“그게 웃겨?” 밤길 쫓아가며 낄낄댄 대학생들… 스토킹 희화화에 분노
◎ “아무 여자나 데려다주기?” 패러디랍시고 공포 유발
◎ 고려대·한밭대·충북대 학생들 줄줄이 사과… 하지만 이미 퍼졌다
◎ “의도 없었다”는 변명이 가릴 수 없는 사회적 책임
· 대학생들이 만든 영상, ‘스토킹’ 장면 연출하며 웃음 코드로 활용
· 실제 여성 대상 범죄를 패러디로 소비… “이건 장난이 아니라 협박”
· 영상 삭제·사과 이어졌지만, 피해자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아
“밤길에 누가 따라오면 무서운 거지, 웃긴 게 아니야”

최근 SNS에 올라온 한 영상.
캠퍼스 소모임 이름을 내건 콘텐츠 속에서
남성은 늦은 밤 인적 드문 골목에서 여성을 뒤쫓으며
“과방 데려다줄게~”, “집 가는 길 아니야?”라고 낄낄댑니다.
이 영상을 본 여성들은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웃기죠? 그냥 무서운 상황이에요.”
실제 피해를 연상케 하는 장면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고, 문제의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 대학교 측 ‘사과 릴레이’, 그러나 책임은 여전히 무겁다
1.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소모임
“스토킹의 공포를 가볍게 소비했다는 점, 깊이 반성한다.”
“의도는 없었지만 경솔했고, 피해자의 시선을 고려하지 못했다.”
2. 국립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학생회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임을 고려하지 못했다.
명백한 불찰이다.”
3.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학생회
“사회적 문제를 웃음 소재로 삼는 행위,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
이들은 모두 “범죄 미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문제는 의도가 아니라 결과입니다.
📊 SNS 패러디 영상 논란 요약
학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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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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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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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전기전자 |
밤길 여성 쫓기 패러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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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삭제·사과문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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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산업경영 |
유사 콘셉트의 스토킹 상황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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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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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고고미술사 |
뒤쫓기 상황을 코믹 연출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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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삭제·사과문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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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 영상이 ‘웃기면’ 안 되는가?

‘스토킹’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실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스토킹 피해자의 80% 이상이 여성이며,
그중 절반은 지속적 공포감과 트라우마를 호소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이러한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밈’이랍시고 SNS에 노출시킨 것에 본질적 문제가 있습니다.
■ 캠퍼스는 안전해야 할 공간입니다

대학은 지성과 인권의 가치를 배워야 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그 안에서조차
‘공감 능력의 부재’와 ‘공포에 둔감한 문화’가
어떻게 여성을 위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그저 따라가는 장면일 뿐”이라는 생각이
누군가에겐 살해 협박과도 같은 공포로 다가온다는 사실, 이제는 정말 모두가 이해하고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NS는 모든 이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줍니다.
하지만 그 자유가 누군가의 불안과 트라우마 위에서 이뤄진다면, 그건 창작이 아니라 2차 가해입니다.
“그냥 재미였어요”라는 말,
지금 이 시대엔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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