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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력, 이제야 걸러낸다고? KBO의 느릿한 각성…팬들의 신뢰는 되돌릴 수 있을까

노말제로 2025. 6. 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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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KBO 드래프트부터 ‘학교폭력 서약서’ 제출 의무화

· 고교생활기록부·징계이력 등 제출…“이제서야?” 여론 들끓어

· 실효성·검증 주체·도덕성 기준 모두 불투명…제대로 작동할까?


KBO가 마침내 ‘학폭 전력자 프로 진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제야 겨우 시동을 걸었죠.

2026년 드래프트부터
참가 신청 시 학폭 서약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징계·부상 이력 등을
본인이 직접 제출해야 합니다.

 

대외적으론 "청렴한 프로야구 환경 조성"이라는 선언이지만,
정작 팬들은 “이제야?”, “그동안은 뭐 했나?” 하는 반응이 더 많습니다.


■ 제도적 ‘무방비’였던 지난 40년…이제라도 바뀌는 게 반갑지만

야구계에서 학폭 논란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
과거에도 학폭, 성비위, 음주 사건 등으로
프로 데뷔 전후로 논란이 된 선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KBO는
"소속 구단 판단"이나 "법적 판결 없음" 등을 이유로
그들을 그대로 수용하거나,
처벌 없이 훈련에 복귀시키곤 했습니다.

 

💬 결국 “KBO에 윤리 기준은 없다”는 오명이 생긴 거죠.


1. “서약서 내면 끝?”…실효성 있는 검증 시스템이 관건

가장 먼저 의문이 드는 건 이 제도가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입니다.

  1.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은 사례는 어떻게 확인할 건가요?
  2.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았거나, 사적 합의한 경우는요?
  3. 서약서를 허위로 제출했을 경우 어떻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이 문제는 단순한 도장 하나 찍는 게 아니라
“공적 검증의 신뢰성” 문제입니다.


2. 검증 주체는 누구? KBO가 그럴 ‘신뢰’를 회복했는가

KBO는 이번 서약제도를 통해 “학폭 선수는 프로 못 온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겠지만,
팬들은 이미 KBO의 자기검열 시스템에 회의감을 가진 상태입니다.

 

▶ 이력서 받고 확인하는 건 기본이지만
누가, 어떤 기준으로, 어디까지 검증할 것인지는 아직 공백입니다.

 

✔ KBO는 과연 ‘정밀 검증’이 가능한 조직입니까?
✔ 혹시 구단이 “능력 있으니 눈감자”고 요청하면, 과연 원칙 지킬 수 있을까요?


3. ‘학폭=영구 실격’은 아닌데…도덕 기준은 어디까지?

한편 일각에선 “그럼 학폭 가해자는 평생 기회도 없느냐”는 반론도 나옵니다.
실제로, 미성년 시절의 실수를 반성하고 교화된 사례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팬들이 바라는 건
“모든 과거를 파헤치자”는 게 아닙니다.

 

다만 최소한,
사과도, 반성도, 피해자와의 조율도 없는 이들에게 무대에 설 자격은 없다는 겁니다.

📌 공적인 유니폼을 입는 이라면, 공적 윤리 기준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죠.


■ 이건 끝이 아니라 시작…‘통과의례’ 아닌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2026년 드래프트부터
학생선수들이 제출할 서류는 늘어났지만,
그 서류가 진짜 ‘검증 도구’가 되려면 추가 작업이 절실합니다.

 

✅ 생활기록부 외 추가 신원조회 시스템
✅ 허위기재에 대한 법적 책임 규정
✅ 제3의 검증 기구 혹은 독립 위원회 필요
✅ 학폭 이력 판단 기준의 세분화


🧭 묻고 싶습니다. “이제라도 변할 준비, 되어 있습니까?”

우리는 이 제도가 또다시
“형식적인 통과의례”로 전락하길 원치 않습니다.

 

이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닙니다.
KBO의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팬들은 지금
단지 홈런을 더 보고 싶어서 야구를 응원하는 게 아닙니다.
공정한 무대, 믿을 수 있는 선수들, 건강한 리그를 원합니다.

 

그 당연한 걸
이제라도 시작한다면,
우리는 더는 과거처럼 모른 척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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