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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만 쓰고 가신 거죠?”…단체 관광, 그 배려는 어디에 두고 오셨나요?

노말제로 2025. 6. 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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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카페, 단체 관광버스 손님 맞으려 주차 공간까지 마련
· “커피 테이크아웃” 약속했지만 음료 0잔…화장실만 이용 후 떠나
· 자영업자의 시간과 공간, 그 ‘한 잔’이 만들어주는 존중입니다


‘커피 사러 온다더니, 화장실만 쓰고 가셨네요.’

가게 주인은 화가 나기보다,
그저 허탈했다고 합니다.

그 한마디로 자영업자가 겪은 상실감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 약속은 사라지고, 흔적만 남은 단체 손님

1. 커피 마시러 오신다더니…

(1) 강릉의 한 바닷가 인근 카페.
6월 24일, 관광버스를 탄 단체 손님이 찾아온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2) 주인은 “테이크아웃 하러 온다”는 말을 믿고
점심 피크타임을 통째로 비워뒀습니다.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일반 손님도 제한했죠.

2. 결과는? ‘음료 0잔, 화장실 풀가동’

(1) 관광버스 2대가 도착했고,
손님들은 “바다 보고 와서 주문할게요”라며 떠났습니다.

(2) 그런데 바다를 보고 돌아온 손님들,
아무도 커피를 사지 않았습니다.
그저 화장실만 사용한 뒤 조용히 버스에 올라 떠났죠.


■ 이건 단순한 ‘장사손해’가 아닙니다

1. 자영업자에겐 하루의 ‘골든타임’

매일매일이 전쟁 같은 자영업자에게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 한 팀 한 팀이 얼마나 소중할까요?

이날 피크타임 3시간을 날렸다는 건
‘커피 몇 잔’이 아니라
손님의 신뢰, 시간, 기회를 통째로 놓친 겁니다.

2. “학교 이름까지 붙어 있는 버스인데…”

(1) 이 단체는 대학 소속 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버스 외부엔 학교 이름도 적혀 있었죠.

(2) 주인은 “학교가 앞장서 예의를 지켜줬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학생보다 인솔자의 책임이 더 커 보이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 배려 없는 관광이 남기는 흔적

1. 지역 소상공인과의 관계도 ‘관광 자산’입니다

단체 여행에서
지역 상인들과의 관계는 한 도시의 인상을 결정합니다.

단순히 돈을 써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정된 이용 약속은 꼭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2. “잠깐이니까 괜찮겠지”의 반복이 부른 결과

“단 한 잔이라도 사줬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 한 잔이 의미하는 건 돈보다 큽니다.
존중, 약속, 신뢰.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사라진 순간이니까요.


■ 관광의 기본은 예의입니다

참고사진

단체 관광도, 학교 행사도,
누군가의 시간과 공간을 빌리는 일입니다.

화장실은 무료일 수 있지만,
그 공간을 관리하고 청소하고 유지하는 건
누군가의 노동입니다.


당신이라면, 어땠을까요?

단체 손님이 “금방 와서 살게요” 했는데
음료 하나 없이 화장실만 쓰고 떠났다면?

그날 내 장사는 무너졌다면?

이건 돈보다 더한 상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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