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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낳고 싶지만, 낳을 수 없는 사회”…출산이 ‘특권’이 된 이유

노말제로 2025. 6. 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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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후조리원 2주 평균 287만원, 서울 강남은 4020만원까지
· 영어유치원 월 154만원…5세 유아 중 81%가 사교육 중
· 필수 서비스일수록 가격이 치솟는 구조…“출산은 점점 계급화”


아이는 축복이라고요?
지금 대한민국에선 **‘축복’이 아니라 ‘사치’**입니다.
낳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낳을 여건이 안 되는 겁니다.


■ 산후조리원부터 영어유치원까지…출산=지출의 시작

산후조리원 (2주) 287만원 서울 강남 특실은 4020만원
영어유치원 월 154만 5000원 반일제 이상 기준
유아 사교육비 평균 33.2만원/월 5세 유아 81%가 학원 다니는 현실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투자와 경쟁’의 고삐가 당겨집니다.


■ 필수일수록 비싸다…육아도 계급이 나뉜다

하나금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와 관련된 필수 업종일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업종 2022~24년 평균 결제금 증가율

소아과 +26.1%
산후조리원 +23.6%
산부인과 +9.4%
입시·보습학원 +14.7%

이게 의미하는 건 단순합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시장 논리’에 맡겨졌다는 것.
소득이 낮을수록 아이를 낳을 기회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


■ “출산율 반등”이라는 착시…소득별 출산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

이른바 ‘출산율 반등’이라는 기사 제목 뒤엔
누가 낳고, 누가 포기했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 강남의 4000만원 조리원엔 소득 상위 10%만 접근 가능
  • 영어유치원과 조기 사교육도 중상위 계층 이상만 유지 가능

결국 출산은 계급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겁니다.


■ 육아는 공공의 책임이어야 한다…왜 모든 비용이 부모 몫인가

출산율 걱정하면서도
정작 육아에 필요한 거의 모든 비용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떠넘깁니다.

조리비용? 부모 부담.
보육비? 국공립 자리는 부족하고 대기는 수년.
교육비? “애를 낳았으면 감당해야지”라는 눈빛.

이 구조를 그대로 두고 출산율을 논하는 건
현실을 모른다는 말이거나, 외면하는 겁니다.


아이 하나 낳는 게 이토록 버거운 사회…정상인가요?

지금 우리는 축복과 투자 사이에서 아이를 잃고 있습니다.

출산은 이제 가족이 아니라,
지갑과 통장 잔고가 결정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당신이라면, 이 구조 속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겠습니까?

출산을 응원하는 나라라면
“낳아줘서 고맙다”는 사회 시스템부터 먼저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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