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살포기로 방화?” 서울 한복판 아파트 참극…누구도 막지 못했다

·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 방화로 추정되는 큰불 발생
· 용의자는 농약살포기 이용해 종이상자에 불…지하주차장에서 오토바이 발견
· 1명 사망·2명 중상 포함 총 13명 피해…자택엔 유서도 발견돼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불길이 치솟았고, 연기가 퍼졌으며,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몸을 내던져야만 했습니다.
그저 평범한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하지만 관악구 봉천동 주민들에게는 지옥이었죠.

그날 오전, 한 남성의 오토바이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졌습니다.
잠시 후, 4층에서 불길이 솟구치고 비명이 들렸습니다.
그는 불을 지르기 전, 농약살포기로 보이는 장비로 종이상자에 불을 붙였고,
그 장면은 인근 건물 CCTV에 그대로 찍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자택에서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 ‘불’을 예고한 방화, 그 조짐은 있었다

CCTV에 찍힌 장면

시간대: 사건 몇 시간 전, 다른 건물 앞에서 불

수단: 농약살포기로 불 붙인 후 도주

이동 수단: 오토바이 (이후 피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

피해 상황 요약

소방 대응 현황

(1) 대응 단계: 1단계 발령
(2) 진화 완료: 1시간 40분 후
(3) 구조 활동: 추락 주민 구조, 연기흡입자 응급처치

■ ‘나 하나만 없어지면’의 비극, 왜 함께 타들어갔나

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이는 불을 지른 장본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왜 그 불길에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웃들이 함께 희생되어야 했을까요?
유서 한 장 남기고 떠난 그 남성, 그는 '살고 싶지 않았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태운 것은 자기 삶이 아니라, 남의 삶이었습니다.

■ 방화, 예고된 재앙 아닌가요?

서울 한복판에서 농약살포기라는 농촌 도구가 방화에 쓰였습니다.
CCTV에도 찍힌 ‘사전 시도’, 자택에 남겨진 ‘유서’, 불붙은 ‘종이상자’…
이 정도면 명백한 예고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막지 못했습니다.
아니, 막지 않았습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방화는 순간의 분노가 만들어낸 ‘무차별 범죄’입니다.
도심 속 대형 아파트가 타들어가는 동안, 누군가는 “폭탄 터진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공포와 절망은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요?

“사회적 방화자”를 막을 제도는 지금도 부재합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 말없이 불을 지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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