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임장크루’ 활동이 부동산 중개업계에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임장크루는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정보 수집과 학습을 목적으로, 직접 부동산 현장을 방문하여 매물을 둘러보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문제는 이들이 실거주나 매수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중개소를 방문하고, 중개업자들은 이로 인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 임장크루, 부동산 현장을 누비다 😮
1️⃣ 다양한 유형의 임장 활동
임장크루는 개인 혹은 팀을 이루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부동산 현장을 방문합니다. 부동산 중개소에 전화로 상담을 요청하는 ‘전화 임장’부터 여러 명이 모여 인기 지역을 돌아보는 ‘단체 임장’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매물 정보를 얻고 있죠. 특히 강남, 마포, 용산 등 인기 지역은 임장크루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방문 후 인근 카페에서 모임을 갖고 매물의 입지 조건, 주변 환경, 투자 가치를 분석하는 등 진지하게 정보를 공유합니다.
2️⃣ 실제 매수자와 유사한 ‘시나리오 설정’
일부 임장크루는 매수자처럼 보이기 위해 이사 시기와 예산을 설정하거나, 신혼부부나 공동투자 그룹인 척하는 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에서 16년째 중개업을 하고 있는 A씨는 "20대 대학생 같은 이들이 부부 행세를 하며 매물을 보러 왔다가 연락이 끊겼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중개업자들이 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을 해줘도 결국 매수 의사가 없다면 허탈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 부동산 중개업계, 임장크루로 인해 ‘골머리’ 💢
1️⃣ 중개업자들, 허탈함과 피로감을 토로
서울 강동구에서 중개업을 운영하는 B씨는 "7명이 함께 ‘친척끼리 공동투자’를 이유로 방문했다. 그러나 딱 봐도 부동산 스터디 멤버였다"며 어이없어 했습니다.
중개업자들 입장에서는 매수를 고려하는 고객이 아닌, 단지 학습 목적으로 방문하는 임장크루를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죠.
이러한 방문이 반복되다 보니 중개업자들은 시간과 체력이 낭비되고, 다른 고객들에게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 상대하기 어려운 잠재 고객의 방문
임장크루들은 미래에 주택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 고객’임을 주장하지만, 당장 매수할 의사가 없는 이들을 일일이 상대하는 것은 중개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매물 설명이나 현장 안내가 모두 중개업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실질적인 매수자가 아닌 방문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피로감이 누적될 수밖에 없지요.
■ 임장크루에 대한 2030세대의 시각 🤔
1️⃣ 임장크루 입장: ‘잠재 고객도 소중하다’
2030세대는 오히려 중개업자들의 태도에 허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임장크루에 참여하는 20대 C씨는 "젊은 세대도 언젠가 주택을 구입할 잠재 고객인데, 중개소에서 내쫓듯 대하는 태도에 실망한다"고 말합니다.
이들에게 부동산 임장 활동은 실제 거래를 위한 발품을 파는 과정이기 때문에, 방문이 중개업자들에게 불편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2️⃣ 미래 투자 가치에 대한 관심
젊은 층은 주거 안정과 재테크 수단으로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실수요자로 자리잡기 위해 일찍부터 매물 정보를 접하는 것은 그들에게 필수적입니다.
임장크루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발품을 팔아 투자 가치가 높은 매물을 파악하고, 관련 지식을 쌓아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 임장크루와 중개업소 간 ‘이해와 균형’의 필요성 🔄
임장크루의 활동이 2030세대의 학습 열정에서 비롯된 것은 분명하지만, 중개업자들 역시 시간을 투자해 그들을 응대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배려와 매너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개사들에게 충분한 고마움과 예의를 표현한다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임장크루는 미래의 주택 구매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임장 활동이 학습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해도, 중개업자와 잠재 고객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며 균형을 찾는다면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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