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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과 수모를 견디기 힘들었다?”…피해자 앞에서 이런 말, 정말 괜찮은가요?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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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과 수모를 견디기 힘들었다?”…피해자 앞에서 이런 말, 정말 괜찮은가요? 🤦‍♀️

노말제로 2025. 4. 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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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전 의원 사망에 홍준표 “죽을 용기 있었다면 살 수도 있었을 것” 추모

● 성폭력 피해 주장한 고소인이 있음에도 ‘모욕’ 언급…피해자는 어디로?

●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리될 예정…진실은 결국 묻히게 되나

 

■ “죽음엔 애도를, 그러나 피해자 목소리는 지워지면 안 됩니다”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숙연해집니다.

하지만 그 죽음이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면죄부가 되어선 안 됩니다.

 

3선 국회의원이자 부산디지털대 부총장까지 지낸 장제원 전 의원.

그는 지난달 31일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 대구시장 홍준표 전 의원은 그의 죽음을 이렇게 표현했죠.

 

💬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 수도 있었으련만,

모욕과 수모를 견딘다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모욕과 수모’만 있었던 걸까요?

정말 그가 ‘견디지 못한’ 게 대중의 손가락질이었을 뿐일까요?

그 말 속에 피해자의 존재는 왜 없을까요?

 


■ 성폭력 혐의로 고소된 피의자였다는 사실

 
사건 핵심 요약
내용
고소 내용
장 전 의원이 비서 A씨를 성폭행하고 사건을 무마하려 2000만원 건넸다는 주장
고소인 입장
기자회견 예고했지만, 장 전 의원 사망 직후 취소
장 전 의원 입장
생전 끝까지 “사실무근” 주장
경찰 수사 상황
피의자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처리 가능성

사건은 수사 중이었고,

기자회견을 통해 고소인은 경위와 피해 사실을 말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 날,

고소인은 입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 등장한 건,

 

“모욕”

“죽을 용기”

“견디지 못했나”라는 단어들입니다.

 


■ 피해자에게는 또 다른 침묵의 강요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죽음을 추모하는 방식이

또 다른 사람의 상처를 무시하거나 지워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에겐 그가

존경받던 정치인이었고

평범한 아버지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누군가에겐

성폭력 가해자였고

무력감을 안긴 존재였을 수 있습니다.

 

‘죽을 용기로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말,

그 말에 감정을 이입하기 전,

그가 죽음으로 던진 책임 회피의 무게도 같이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 “공소권 없음”은 무죄가 아닙니다

 

사건은 이제 법적으로 마무리됩니다.

피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은 단지 절차가 멈췄다는 것이지,

진실이 부정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유서에는 피해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합니다”

💬 “오히려 사건을 덮는 듯한 분위기만 가득합니다”

 

피해자는

여전히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고

이제는 ‘들어줄 사람’조차 잃게 된 겁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죽음은 한 개인의 이야기로 끝날 수 있지만,

그 죽음 앞에서 우리 사회가 어떤 말을 선택하는가는 공동체 전체의 문제입니다.

 

‘모욕과 수모를 견디지 못했다’는 표현.

그 말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침묵을 강요하고,

또 다른 2차 가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법적 판단이 아닌

기억과 책임의 몫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요?

정말 “죽을 용기”를 기억하며 끝내야 할까요?

 

아니면 “말할 기회조차 없이 침묵한 피해자”를 함께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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