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일·가정 양립(워라밸) 실태조사에서 대기업의 초과근로 감소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처음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워라밸 향상을 위해 초과근로를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 분담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조사 결과입니다. 그동안 정부가 육아휴직, 유연근로제 등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제안은 근로시간 자체를 줄이자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초과근로 감소, 왜 중요한가? 2023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연구용역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사업체에서의 초과근로 관행이 워라밸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초과근로를 줄여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8.6%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 중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