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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에서 아파트 경비까지…중장년층의 갈 곳 없는 현실에 공감이 쏟아진다!"

노말제로 2024. 11. 1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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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예전엔 대학 교수였대요." "쿠팡 물류창고에서 만난 사람, 예전에 대기업 임원이라던데…"라는 말들이 이제 더 이상 드문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 사회가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지만, 많은 중장년층이 은퇴 이후 기존의 경력과 무관한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에요.


경제적 이유와 경력 단절로 인해 고위직이나 전문직 출신 중장년층이 청소, 경비 등의 저임금 직종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요.

한편, 이러한 일자리는 대부분 단순하고 신체적인 노동이 요구되어 이전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제한적인 재취업 기회로 인해 중장년층의 근로 환경은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이들은 고용 불안과 낮은 임금에 시달리며 또 한 번의 "경력 단절"을 겪고 있습니다.


■ 급변하는 고령층 경제활동의 양상과 경력 단절의 고통



한국 사회는 초고령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의 경제활동 참여도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3년) 25세에서 54세 사이 경제활동 참가율은 79.3%에서 80%로 약간 상승한 반면, 55세 이상 고령층은 50.9%에서 53.8%로 무려 2.9%포인트나 상승했어요.

이를 통해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지만, 문제는 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일자리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일본처럼 기존 직장에서의 고용을 유지하는 시스템과 달리, 한국의 고령 근로자는 정년퇴직 이후 기존 업무와 관련 없는 일자리에 취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 저임금, 저숙련직으로 옮겨가야 하는 현실은 고용 안정성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중장년 노동시장의 현황과 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취업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분석 및 사회적 직무 성향은 낮아지는 반면 반복적이고 신체적인 직무 성향은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분석이나 사회적 직무 성향이란 주로 고숙련과 고임금의 일자리를 의미하는데요. 이런 직무 성향은 3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하락합니다.

반대로 반복적이고 신체적인 직무 성향은 30대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다가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는 곧 고령층이 경력 단절을 겪으면서 고숙련 및 고임금 일자리에서 저숙련 및 저임금 일자리로 옮겨가게 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중장년층 고용의 현실… 대기업 임원에서 경비원까지



고령층 경력 단절 현상은 실제 사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직 대학교수가 지금은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거나 "대기업 임원이 쿠팡 물류창고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낯설지 않은데요.

한국 사회는 높은 연공서열 문화와 연령에 따른 차별적 관행으로 인해 고령 근로자가 기존의 경력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고위직이나 전문직에서 퇴직한 후 경비, 청소 등 기존 업무와 관련 없는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이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리게 되면서 고용 안정성이 크게 낮아지는 동시에 근로조건도 열악해지고 있어요. 특히 경비직, 청소직 등에서는 고령 근로자들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령자 고용 현황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5세 이상의 근로자는 2014년 30만9197명에서 2023년 80만8906명으로 약 2.6배 증가했어요.

이 중에서도 경비원, 청소부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분야'의 근로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14만8023명에서 27만8085명으로 무려 13만 명 이상 증가하여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공공·행정 등 단순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 역시 1만265명에서 10만2302명으로 10배가량 증가했는데요.
이러한 직종은 대부분 저임금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복적이고 신체적 노동이 많은 직종입니다.

반면에 대기업 및 고숙련직이 많은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의 고령 근로자 수는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 노후 대책이 불완전한 중장년층의 일자리 문제와 정책적 해결 필요성



중장년층의 경력 단절과 고용 불안 문제는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입니다.

이들은 대개 기존의 경력을 살리지 못한 채 단순 노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요.
특히 은퇴 후에도 경제적 이유로 일자리를 찾는 고령층의 경우에는 재취업 기회가 제한적이고, 기존 경력을 이어가기 힘든 저임금 직종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고령층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재교육 기회와 고숙련 직종의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해요.

기업 역시 고령 근로자를 위한 유연한 고용 체계를 도입하고, 고령 근로자의 경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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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의 경력 단절과 고용 불안은 이제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의 고용 구조와도 밀접하게 관련된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고령층이 더 나은 일자리 환경 속에서 기존 경력을 살리며 일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중장년층이 안심하고 은퇴 후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갖춰지길 기대해요. 지금이라도 고령층의 일자리 문제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어, 더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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